최근 국내 패션 브랜드 라퍼지스토어와 여성 라인 오로(ORO)가 연이어 품질 논란에 휩싸이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크게 잃고 있습니다. 이 논란에 대한 분석은 OFAD 오파드하이엔드 패션 유튜브 영상에서도 상세히 다뤄졌습니다.
덕다운 제품의 충전제 문제, YKK 지퍼 가품 사용, 그리고 문제 해결에 대한 미흡한 태도는 브랜드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논란의 주요 내용을 짚어보고 소비자로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라퍼지스토어, 오로 논란 정리
1. 덕다운 제품의 충전제 문제
라퍼지스토어의 덕다운 패딩은 솜털 함량이 2.8%에 불과하다는 시험 결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가짜 덕다운”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험 결과는 OFAD 유튜브에서도 자세히 다뤄져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 유튜브 관련 영상 바로가기)
일반적으로 덕다운 패딩은 솜털 비율이 75% 이상이어야 하며, 이는 한국산업표준(KS)에서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솜털이 아닌 깃털의 비율이 67.4%로 훨씬 높아 보온성과 품질에서 큰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라퍼지스토어는 해당 제품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기보다는 시험 결과가 자신들이 의뢰한 제품과는 다르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박은 소비자들이 느끼는 실망감과 분노를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충전제의 품질을 의심할 만한 상황에서 브랜드의 투명한 대응이 부족했다는 점이 더욱 논란을 키웠습니다.
2. YKK 가품 사용 논란
라퍼지스토어는 덕다운 문제에 앞서 YKK 지퍼 가품 사용 논란으로 한 차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소비자 한 명이 YKK 일본 본사에 직접 문의한 결과, 제품에 사용된 지퍼가 YKK 정품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고가의 패션 아이템에서 가품 부자재가 발견된 것은 브랜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YKK 지퍼는 품질과 내구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를 사칭한 가품 사용은 소비자를 심각하게 기만하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안에도 불구하고 라퍼지스토어는 제조 공장에 책임을 전가하며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로 인식하며 더욱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습니다.
3. 오로의 독립 브랜드 논란
라퍼지스토어의 여성 라인으로 시작된 오로는 덕다운 논란이 커지면서 갑작스럽게 독립 브랜드라는 입장을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마케팅에서 두 브랜드의 연계성을 강조했던 점과, 실제 문제 제품들이 라퍼지스토어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독립 브랜드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로는 라퍼지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상품 페이지를 삭제하거나 문제 제기 후 링크를 내리는 등의 행동으로 증거를 숨기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 전체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라퍼지스토어가 주로 상품을 판매하는 무신사 플랫폼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 제품의 판매 중단이나 브랜드의 퇴점 조치 없이 방관하는 태도는 플랫폼 역시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무신사는 대형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서 소비자 보호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판매 중개에 그치지 않고, 판매 브랜드의 품질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
라퍼지스토어와 오로는 반복적인 품질 논란과 책임 회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크게 잃었습니다. 덕다운 제품의 품질 문제, YKK 가품 사용, 문제 해결을 위한 미흡한 대응은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공정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으며, 플랫폼 역시 더욱 엄격한 관리와 조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소비자로서 우리는 구매 전 제품의 상세 정보와 리뷰를 꼼꼼히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저도 2022년쯤 야상을 구매한 적이 있었고, 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실망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다시는 이 브랜드의 옷을 구매하지 않을 것 같네요. 라퍼지스토어와 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나은 소비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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