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동사무소 공무원 되는 법, 업무강도는?

공무원이 되고 싶지만 시청과 동사무소 중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시나요? 많은 분들이 시청 공무원과 동사무소 공무원을 다른 시험으로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같은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통해 임용됩니다. 이 글에서는 시청과 동사무소 공무원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과 실제 업무 강도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시청 및 동사무소 공무원 되는 법

시험 자격과 조건

시청 공무원과 동사무소 공무원이 되는 방법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둘 다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되는데, 기본 응시 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방직공무원-거주지제한(경기도)
지방직 공무원 거주지 제한(경기도)
  • 만 18세 이상 (9급 기준)
  • 거주지 제한 조건 충족 필수
  • 해당 지역 1월 1일 이전부터 면접일까지 계속 거주하거나, 과거 3년 이상 거주 경력 필요

거주지 제한은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 지방직에 응시하려면 2024년 12월 31일까지 경기도로 주민등록을 옮겨야 하고, 면접이 끝날 때까지 계속 경기도에 살아야 합니다.

9급 공무원은 크게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구분됩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궁금하시다면, 공무원 국가직 지방직 차이 글을 읽어보세요!

시험 과목과 일정

시험 과목은 지원하는 직렬에 따라 달라집니다. 9급 일반행정직 시험과목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 행정법 등 5과목을 치르게 됩니다.

구분일정
원서접수3월 24일~28일
필기시험6월 21일
면접시험8월 11일~21일
2025년 지방직 시험 일정

원서접수부터 면접까지 모든 단계를 통과해야 비로소 지방직 공무원이 될 수 있습니다.

배치는 인사발령으로 결정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지방직 공무원에 합격했다고 해서 무조건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실제 근무지는 인사발령에 따라 결정됩니다.

신규 공무원은 보통 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로 첫 발령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시청 본청의 정보통신과나 기획과 등으로 바로 배치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서무 업무나 회계 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민원 업무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공무원은 보통 2~3년마다 인사이동이 있기 때문에, 처음 배치된 곳이 평생 근무지는 아닙니다. 시청 본청과 각 동사무소를 오가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게 됩니다.

시청, 동사무소 공무원 업무 강도

지역에 따른 업무 강도 차이

동사무소 공무원의 업무 강도는 근무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도시 지역의 행정복지센터와 시골 면사무소는 완전히 다른 세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도시 지역 동사무소:

  • 하루 종일 민원인 응대로 쉴 틈이 없음
  • 각종 증명서 발급, 복지 신청 등으로 바쁜 하루
  • 까다로운 민원인을 만나면 감정적 스트레스 극심
  • 점심시간에도 교대 근무로 민원 업무 지속

시골 지역 면사무소:

  • 하루 민원인 10명 내외로 여유로운 분위기
  • 오후 6시 정시 퇴근 보장
  • 민원인과의 관계도 비교적 원만
  • 업무량 자체가 적어 스트레스 적음

시청 본청 vs 동사무소 업무 비교

시청 본청 근무와 동사무소 근무도 업무 강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시청 본청:

  • 정책 기획, 예산 편성 등 복잡한 업무
  • 의회 업무, 국정감사 등으로 인한 잦은 야근
  • 월 67시간 초과근무 한도까지 일하는 경우 많음
  • 상급기관 보고 업무로 인한 높은 업무 강도

동사무소:

  • 정형화된 민원 업무 위주
  •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근무
  • 주말, 공휴일 쉬는 경우가 많음
  •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업무량

실제로 서울시의 경우 시청 공무원들이 거의 매일 야근하는 반면, 구청이나 동사무소 공무원들은 오후 6시에 칼퇴근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민원 업무의 현실

동사무소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직접적인 민원인 응대입니다. 생계와 직결된 복지 업무가 많다 보니 감정적으로 예민한 민원인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가끔 등장하는 악성 민원으로 인해 의원면직을 고려하는 신규 공무원들도 정말 많다고 합니다.

행사 동원에 악성 민원까지…2030 공무원 ‘몸살’

스스로 공무원을 그만두는 ‘의원면직’을 한 경남 공무원은 2020년 189명에서 해마다 늘어 2023년 271명으로 1.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출처: KBS뉴스

특히 복지 관련 업무는 금전적 문제와 직접 연관되어 있어 공무원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도 근무 지역의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결론

시청 공무원과 동사무소 공무원이 되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지방직 시험에 합격한 후 인사발령에 따라 근무지가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업무 강도는 근무 지역과 부서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공무원을 준비하실 때는 단순히 시청이나 동사무소라는 구분보다는 어떤 지역의 지방직 공무원이 될 것인지를 더 중요하게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방직 공무원은 해당 지역에서 평생 근무하는 안정적인 직업입니다. 거주지 제한 조건을 미리 확인하고, 충분한 준비를 통해 원하는 지역의 공무원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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