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분석기사 준비기간 및 난이도, 합격률

데이터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데 어떤 자격증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최근 들어 빅데이터분석기사에 도전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과연 얼마나 준비해야 하고, 실제 난이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전공자와 비전공자 입장에서의 준비기간부터 합격률 통계까지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빅데이터분석기사 개요

빅데이터분석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계청에서 주관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증입니다. 2019년에 신설된 이 자격증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빅데이터분석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시험 구성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두 단계로 나뉩니다. 필기는 4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실기는 빅데이터 분석실무 1개 과목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현행 기사 제도에서는 유일한 필기 비공개 시험이라는 것인데요. 시험 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모두 수거합니다.

응시자격도 비교적 넓은 편입니다.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라면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요. 연간 약 6천명이 응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2천명 정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분석기사 준비기간

1. 전공자 vs 비전공자

전공 여부에 따른 준비기간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전공자의 경우 필기 기준으로 2~3주, 비전공자는 3~4주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학이나 데이터 관련 전공자들은 이미 빅데이터 탐색, 모델링, 결과 해석 부분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빅데이터 분석기획’ 과목은 암기 요소가 많아서 전공자도 막판에 집중적으로 외워야 하는 부분이에요.

반면 비전공자의 경우는 통계학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야 합니다. 특히 인문사회계열 출신이나 컴퓨터와 거리가 먼 전공자들도 충분히 합격 가능하지만, 하루 2~3시간씩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실제로 ‘빅데이터랑 전혀 관련 없고 통계 수업조차 들어본 적 없는’ 비전공자도 한 번에 합격한 사례가 있어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2. 필기 vs 실기

필기와 실기의 준비 기간도 차이가 납니다.

필기시험은 비전공자 기준으로 1~2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4개 과목 각각 20문제씩 총 80문제를 120분 안에 풀어야 하고, 과목당 8문제 이상 맞춰야 과락을 면할 수 있어요. 과목별 난이도를 보면 빅데이터 분석기획은 암기 위주, 탐색과 모델링은 통계학 지식이 필요합니다.

빅데이터분석기사 실기시험 체험환경 (출처: dataq)

실기시험은 훨씬 긴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비전공자 기준으로 2~3개월, 전공자도 2개월 이상은 봐야 합니다. 실기는 3유형으로 구성되는데, 1유형은 데이터 전처리, 2유형은 모델링, 3유형은 통계 문제입니다. 180분 동안 Python이나 R 중 선택해서 실제 코딩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다행히 실기는 필기와 달리 과락이 없어서, 특정 유형에서 0점을 받아도 다른 유형에서 점수를 만회하면 합격할 수 있어요.

구분전공자비전공자
필기2~3주3~4주
실기2개월2-3개월
하루 공부시간2시간2~3시간
빅데이터분석기사 준비기간

빅데이터분석기사 난이도

1. 합격률 통계

빅데이터분석기사의 합격률은 다른 기사급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절대 만만한 시험은 아닙니다.

필기시험 합격률은 초기 4회까지는 50% 미만이었지만, 5회부터는 60%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실기시험은 반대로 초기 60%에서 최근 50% 정도로 하락하는 추세예요. 최종 합격률은 20~3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초 시행된 2021년 2회 필기시험에서는 예상보다 통계 관련 문제가 많이 나와서 ‘합격률이 한 자릿수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40%대 합격률을 보였습니다.

시험 초기에는 출제 오류나 채점 오류도 있었어요. 2회 시험에서는 복수정답을 인정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고, 실기에서는 Python으로 제출한 경우와 R로 제출한 경우 점수가 극단적으로 갈라지는 시스템 오류도 있었습니다.

2. 다른 자격증과의 비교

데이터 분야 자격증들을 난이도 순으로 나열하면 ADsP < 빅데이터분석기사 < ADP 순입니다.

ADsP(데이터분석 준전문가)는 실기시험이 없어서 가장 쉽고, 합격률도 60% 이상입니다. 반면 ADP(데이터분석 전문가)는 실기시험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서 최종 합격률이 3% 미만에 불과합니다. 빅데이터분석기사는 이 둘 사이의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어요.

IT 분야에서는 2020년 정보처리기사 개정 이후 정보처리기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운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정보처리기사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자 비전공자들이 빅데이터분석기사로 대안을 찾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다만 빅데이터분석기사는 상당한 통계학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단순히 ‘더 쉽다’고 생각하고 도전하면 안 됩니다. 특히 비전공자에게는 여전히 높은 벽이 될 수 있어요.

맺음말

빅데이터분석기사는 데이터 분야 진입을 위한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전공자는 2~3개월, 비전공자는 3~4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잡고 체계적으로 공부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한 학습입니다. 하루 2~3시간씩 꾸준히 공부하고, 특히 실기는 실제 코딩 연습을 많이 해보세요. 과락만 피하고 전체 평균을 넘기는 것이 목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거예요.

데이터 분야로의 첫걸음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지금 바로 준비를 시작해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성공적으로 합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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